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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PK 민심에…문재인 대통령 급히 일정 바꿔 부산행

지난 13일 부산 방문 뒷이야기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9-02-19 19:45:27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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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시티 발표장소 서울→부산
- 신공항 언급에 정책홍보 묻혔지만
- 대통령 PK 지지율 상승하자 ‘안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3일 부산 방문이 불과 2주일 앞두고 긴박하게 추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 내부에서도 부산 울산 경남(PK)의 민심 이반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 당시 벡스코에서 발표된 스마트시티 혁신전략은 애초 서울 코엑스에서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스마트시티 혁신전략을 보고 받은 뒤 “부산에서 발표하자”고 하면서 지역경제투어의 여섯 번째 도시로 부산이 낙점된 것이다. 부산 지역경제투어 일정이 갑작스럽게 결정되는 바람에 지난 12, 13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강기정 정무수석도 이를 취소하고 부산으로 달려가 지역경제투어 일정을 사전 점검했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계문화복지센터에서 초등학생 방과후 프로그램 현장을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테이블 축구대 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지역경제투어는 통상 중앙부처에서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해당 지자체가 지역 발전 방안을 보고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부산지역경제투어 행사 내용을 보면 전체 큰 틀인 ‘부산대개조’의 핵심단어인 연결·혁신·균형발전 가운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은 ‘혁신’의 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전체 틀에서 보면 연관성은 크지 않다. 

또 이날 보고회에서 발표된 내용 역시 종전에 알려진 정책의 재탕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경제투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끌어내기 위한 정부 정책을 현장에서 발표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정책의 내용보다 정무적 판단이 더 앞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정책 홍보가 묻혔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서의 최고 관심사는 김해신공항 건설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부울경과 대구 경북 등 영남권 5개 시·도의 뜻이 하나로 모인다면 결정이 수월해질 것이고, 만약 생각이 다르다면 총리실 산하로 승격해서 검증 논의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국무총리실 검증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가급적 빨리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지만,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기점으로 PK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 벌인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세 속에서도 PK에서는 지지율이 전주보다 4.3%포인트 상승한 44.5%를 기록했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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