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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폭동, 북한군 개입”…‘5·18모독 공청회’ 정치권 발칵

한국당 국회서 지만원 초청행사…여당 “심각한 범죄적 망언” 발끈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02-10 19:04:52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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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당, 의원 셋 윤리위제소 추진
- 한국당 김병준은 파문 진화 시도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으로 규정하는 행사를 주최한 이른바 ‘5·18 모독 공청회’의 여파가 국회를 흔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은 해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며 파상 공세에 나섰다.
   
민주평화당 정동영(가운데) 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5·18 관련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발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어 “지난 8일 한국당이 국회에서 5·18 공청회를 했는데 귀를 의심할 만큼 심각한 범죄적 망언이 쏟아져 나왔다. 다양한 해석이 5·18은 폭동이고 북한군이 개입한 소요였다는 것을 인정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망언을 한 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해 가장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한국당이 만약 응분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과 이들 의원에 대한 국민적 퇴출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압박했다.

민주평화당도 이날 ‘한국당 5·18 망언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하며 공조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긴급 최고위 후 브리핑에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과 함께 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특위는 한국당 일부 의원 등이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하거나 5·18 유공자가 세금 축내는 괴물이라고 발언한 것을 근거로 공청회 관련자를 고소·고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5·18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된 사건”이라고 진화를 시도했다. 김 위원장은 “4·19든 5·18이든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자유롭고 활발한 논쟁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역사적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부분에 대한 의혹 제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의 발언이 5·18 희생자에게 아픔을 줬다면 그 부분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이미 밝혀진 역사에 대해 우리가 거꾸로 가는 건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 특수부대가 개입했다고 주장해온 극우 논객 지만원 씨를 초청해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공청회에서 ‘전두환은 영웅’ ‘광주 폭동’ ‘5·18 유공자는 종북 좌파가 만든 괴물 집단’이라는 표현이 나와 물의를 빚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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