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당 소속 의원들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지적하고 강력한 대여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김병준(앞줄 왼쪽 다섯 번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앞줄 왼쪽 네 번째)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의원이 16일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자유한국당은 16일 경기도 과천시 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진행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당 소속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개회사에서 “새해 희망을 얘기하고 싶지만 전국적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설날을 앞두고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등) 다양한 의혹을 밝히고 잘못된 정책을 질타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다지는 발언도 나왔다. 최근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친박(친박근혜), 친이(친이명박)를 넘어섰더니 이제는 ‘친황’(친황교안)이 나왔다”며 “새로운 미래로 가기 위해서 계파 이야기가 안 나오게 해달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새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통합에 있어서 당헌당규를 따르지 않으면 우리가 곤란하지 않을까”라며 “윤리위에 회부하겠다는 말씀보다 당헌당규를 잘 지켜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당내 7개 정책조정위원회별로 그룹 토의를 하고 강력한 대여 투쟁 방침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