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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체육계 성폭력 부끄러운 민낯…엄중 처벌”

2기 참모진과 새해 첫 수보회의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01-14 19:29:50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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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력 2차 피해 철저 보호 주문
- 체육계엔 성적 지상주의 재검토
- 국민이 동의할 쇄신책 마련 강조
- 靑 비서진엔 혁신성과·소통 요구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논란이 되고 있는 체육계 성폭력 문제와 관련해 “이번에야 말로 근본적인 개선과 우리 사회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쇄신책을 체육계가 스스로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올해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연이은 체육계 폭력과 성폭력 증언은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화려한 모습 속에 감춰져 왔던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이다. 외형의 성장을 따르지 못한 우리 내면의 후진성이기도 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단편적으로 드러났던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이어졌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조사나 수사과정에서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하게 보호할 것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체육계의 성적 지상주의와 엘리트 체육 위주의 육성 방식도 재검토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성적 향상을 위해, 또는 국제대회의 메달을 이유로 어떠한 억압과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초등학교부터 국가대표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합숙소에서 보내야 하는 훈련체계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지 살펴볼 것을 당부하면서 “체육계도 과거 자신들이 선수 시절 받았던 도제식 훈련방식을 대물림하거나 완전히 탈피하지 못한 측면이 없는지 되돌아보고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쇄신책을 스스로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가 2기 청와대 첫 수보회의라는 점을 환기시키며 “청와대 1기가 혁신적 포용국가로 전환하는 기틀을 놓는 혁신기였다면 2기는 혁신의 성과를 내고 제도화하는 도약기라고 할 수 있다. 1기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보완하면서 더 유능한 청와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유능’의 척도 가운데 ‘소통’도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과의 관계, 기업·노동·시민사회·정부부처와의 관계, 여당과의 관계, 야당과 관계 등 전방위적 소통을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정부 청와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출범 때 우리가 가졌던 초심,  촛불 민심을 받들기 위해 청와대가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엄중한 사명감과 책임감, 긴장감과 도덕성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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