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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최대 물갈이…쇄신·경제 성과내기 의지

문 대통령, 차관급 16명 인사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8-12-14 21:06:1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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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승 등 靑 참모 3명 발탁
- 경제 관련 부처 대대적 교체
- 호남 5명… PK·TK 1명씩 낙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호승(53·전남 광양)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문미옥(50·경남 산청)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1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또 차영환(54·서울)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 승진 기용했다.

이번 인사는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차관급 인사로, 이호승 차영환 비서관과 문미옥 보좌관 등 청와대 참모 3명을 발탁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뜻을 직접 받들어 정책을 만들고 구현했던 분이 직접 현장에 들어가서 대통령의 뜻을 잘 구현해 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제 관련 부처에서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됐다는 점에서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2기 경제팀 진용을 갖춰 내년에는 어떻게든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박감이 읽힌다. 그만큼 공직사회의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문 대통령의 인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민생·경제 분야 지표가 부진하고 국민이 체감할 구체적인 정책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3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5%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44%로, 긍정평가보다 불과 1%포인트 낮았다. 이런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하면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살려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이번 인적 쇄신의 배경이다.

이날 16명의 차관급 인사 중 이호승 기재부 1차관,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정무경 조달청장 등 3명이 광주 동신고 출신이어서 화제다. 16명 중 전남·전북을 통틀어 호남 출신이 5명이었, 서울 2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 수도권 인사는 5명이 발탁됐다. 부산 울산 경남(PK)과 대구 경북(TK)에서는 1명씩, 충청은 충남과 충북 2명씩 총 4명이었다. 김용삼 문체부 1차관의 경우 연천종합고가 최종 학력인 고졸 출신으로 차관까지 오르며 공직사회 ‘고졸 신화’를 썼다. 문미옥 과기부 1차관은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부산 성모여고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물리학 박사를 취득한 뒤 비례대표 국회의원,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까지 지내 ‘왕(王) 차관’이라는 게 과학기술계의 반응이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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