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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 여야 ‘혁신 경쟁’, 여의도 정가 판도 흔든다

부산시당 사령탑에 40·50대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09-07 20: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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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 선 내부 결집, 후 외연 확장

- 세 과시 행보 극도로 자제


# 김세연 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 


- 강한 보수 새로 세우기 고삐

- 바른미래 통합 물꼬 최대 숙제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정부·한국당에 투트랙 공세

- 전국 인지도 비해 부산선 낮아


20대 총선 이후 우리나라 정치 변화의 중심지로 부상한 부산에서 교섭단체 여야 3당인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간 ‘혁신 경쟁’에 불이 붙었다. 부산 여야 3당은 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한국당 김세연(부산 금정) 바른미래당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을 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각 당의 ‘간판’으로 세웠다. 40대와 50세 초반인 이들은 강력한 개혁 성향이 무기다. 21대 총선 승리를 노린 이들의 혁신 경쟁에 여의도 정치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전재수 ‘친문 세력’ 다지기


전재수 의원은 부산시당위원장 취임 직후 당내 화합에 우선 주력했다. 6·13지방선거 공천 탈락자들로 구성된 ‘낙동강 오리알팀’,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조직이었던 ‘원팀’ 관계자 30여 명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이들과 시당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천과 선거에서의 승패는 하나의 과정이며, 밀물이 있으면 썰물이 있고, 밀물이 들어올 때 배를 띄울 수 있도록 항상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공정하게 시당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지지층 결집이 선행돼야 한다는 전 위원장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5·9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외연 확장이 중요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지지층 결집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전 의원은 세 과시 행보는 극도로 자제하는 모습이다. 취임 첫날 당 핵심 인사들과 관행적으로 해왔던 부산민주공원 공동 참배도 생략했다. 부산 주류 세력 내부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 의원의 정치적 계산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 김세연 ‘보수 통합’에 고삐


김세연 의원은 지난 5일 시당위원장 경선 승리 직후 수락 연설에서 “무너진 보수의 재건과 통합을 부산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뿌리’인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물꼬를 트는 것이 김 위원장의 최대 숙제다. 이번 경선에서 복당파와 잔류파 구분 없이 고른 득표를 올린 만큼 ‘보수 통합’을 주도할 발판은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수 분열에 따른 책임론도 이번 경선 승리로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보수 재결집을 이뤄낼지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된다. 그동안 뚜렷한 정치적 색깔을 각인시키지 못한 탓이다. 그가 이번 경선에서 ‘강한 보수’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정치적 변화를 시도로 읽힌다. 지역 당협위원장 재정비 문제로 김 위원장이 보수 통합의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보수 통합에 앞서 잠복된 내분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선출로 진보정당의 지지층으로 인식되는 젊은 층을 공략하는 데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은 부산 한국당으로서는 성과다.


■ 하태경 ‘양당 틈새’ 파고들기


하 의원은 폭넓은 전국적 인지도가 강점이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서 손학규 대표에게 완패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4.16%포인트 차이로 2위를 기록한 것 역시 높은 인지도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 의원이 높은 인지도를 쌓은 것은 탁월한 현안 대응력 때문이다. 그의 문재인 정부와 한국당에 대한 투트랙 공세는 바른미래당에게는 강력한 무기다. 하지만 하 의원의 현안 대응력이 바른미래당의 부산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 문제에 대한 하 의원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탓이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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