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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선거구제 개편 동시 추진…문재인 정부 경제 헛발질만”

한국당 김성태 교섭단체 대표연설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8-09-05 19:28:4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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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려금 파격지급 등 출산주도 성장
- 붉은깃발 뽑기 비상경제회의 제안도
- “소득주도 성장정책 당장 폐기해야”

- 의장 향해 ‘청와대 스피커’ 지칭 등
- 격한 발언 쏟아내자 여당의원 반발
- 바른미래당 “품격 없고 대안 부족”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 상설협의체 가동과 별도로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붉은 깃발 뽑기 비상경제협치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지금 비상경제시국이다. 국회가 경제 살리기에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경제 협치’를 제안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이와 함께 김 원내대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동시에 추진해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종식하는 한편 국회의 국민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내에 출산율이 1 이하로 떨어지는 비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며 “출산주도 성장을 제안한다. 과감한 정책 전환으로 출산장려금 2000만 원을 지급하고 이 아이가 성년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1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부동산 동향과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일관성 없는 정책 때문이다. 한국당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면서 부동산 경기를 살려가는 차원에서 실거주자에 대한 양도세 폐지를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 소득주도 성장은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로 가는 ‘레드카펫’이다. 소득주도 성장·최저임금·일자리 고갈·세금 중독은 우리 경제의 ‘불(火)의 고리’”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 헛발질 문워킹(Moonwalking, 미국 가수 마이클 잭슨의 뒷걸음 춤을 빗댐)에는 탄식과 절규가 넘쳐난다” “‘소득주도 성장 굿판’을 당장 멈춰야 한다” “통계청을 ‘소득주도 성장 치어리더’로 만들려고 한다” “통계청에도 탁현민이 필요했나” “경제 실험 불장난” “세금 뺑소니 정권” 등의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여당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 고함을 주고받는 등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민주당 출신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김 원내대표가 자신에 대해 ‘청와대 스피커’라고 지칭하자 “의장을 모욕하면 의장이 아니라 국회가 모욕당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김 원내대표가 자극적인 발언을 할 때마다 고함을 치며 맞대응했다.

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반대 중독에 걸린 야당의 행태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대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제1야당으로서의 품위와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그의 연설은 재미는 있었을지 모르나 감동이나 품격이 없어 아쉽다. 현실적인 대안도 부족했다. 현 정부와 민주당의 잘못을 비난하던 제1야당이 똑같은 포퓰리즘 정당이 되어간다”고 비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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