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민선 7기 시장·도지사들과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장·도지사 간담회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다. 이번 간담회는 각 시장·도지사가 지역별 일자리 여건과 계획, 제안 등을 담은 일자리 정책 구상을 발표하고, 그 안건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와대는 간담회 내용을 KTV와 청와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한다. 그간 역대 시도지사 간담회는 대통령과 지자체장들이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한 뒤 실제 정책부처의 업무로 이어지지 못했던 한계가 있었다. 이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진행 방식을 변경한 이번 간담회는 문 대통령과 시장·도지사들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얼마나 실천력 있는 논의를 하는지 낱낱이 공개하겠다는 자신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시장·도지사들과 세 차례 간담회를 진행했다. 마지막 시장·도지사 간담회는 지난 2월 시장·도지사 간담회를 겸한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이었다. 6·13 지방선거로 당선된 민선 7기 시장·도지사들과는 이번이 첫 만남이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