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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었던 민주당 전대, 친문 싹쓸이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08-26 15: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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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대표(가운데)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대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전당대회’에서 이변은 없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의 좌장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2년간 민주당의 운명을 책임지게 됐다.

전당대회 전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던 이해찬 신임 대표는 지난 25일 전당대회에서도 42.88%의 득표율로 송영길(30.73%), 김진표(26.39%)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사전에 이뤄진 권리당원 ARS 투표(40%), 국민(10%)·일반당원(5%) 여론조사에 이날 현장 대의원 투표(45%)가 더해지면서 승패가 갈렸다. 이 대표는 대의원(40.57%), 권리당원(42.79%), 국민여론(44.03%), 일반당원(38.20%) 등 고르게 표를 가져왔다.

이 대표의 압승에는 당의 안정적 운영과 ‘집권 20년 플랜’이라는 선명한 노선을 효과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당원들은 정부·여당이 본격적인 개혁 드라이브에 나서야 하는 상황과 21대 총선의 승리를 위해 여당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경륜과 강한 리더십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선이 막판에 후보간 공방으로 혼탁한 상황으로 흐른 것도 ‘이해찬 대세론’이 강화된 배경으로 꼽힌다. 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추미애 체제의 당·청 관계에서 ‘민주당 실종론’이 제기됐던 만큼 ‘강한 여당 대표’를 내세워 당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도 이번 전당대회 표심에서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도부의 친문 색채는 더 강해졌다. 대표적 친문 인사로 꼽히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원내사령탑을 차지한 데 이어 최고위원회의에도 친문 인사들이 다수 포진했다. 정권교체 전 비문(비문재인)으로 분류됐던 비주류 인사들은 자취를 감췄다. 예비경선에서 이종걸, 이인영 의원 등 비주류 인사들은 일찌감치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전당대회는 ‘친문 마케팅’의 장을 방불케 했다. 모든 후보가 당심을 얻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친문 사조직인 ‘부엉이 모임’이 돌출되고, ‘범문’, ‘진문’, ‘뼈문’ 등 신조어가 난무했다. 이 과정에서 의미있는 비전이나 정책 대결이 실종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민주당에서 이해찬 체제의 출범으로 여야 정치권은 ‘노무현의 사람들’간 경쟁 구도가 형성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등 여야 할 것 없이 지도부가 ‘노무현 정부 사람들’로 채워졌다. 이 대표는 2004년~2006년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다.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기간 대통령 정책실장을 맡았고, 이후 부총리겸 교육인정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 역시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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