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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차 있으나 목적지 같아”…청와대 ‘김&장(김동연&장하성)’ 갈등설 진화

“혁신성장은 김 부총리가 주도, 철학적 측면은 장 실장이 맡아”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08-21 20: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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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총리는 내각 엇박자 경고
- 여당도 갈등설 잠재우기 나서

당·정·청이 현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를 둘러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간 엇박자 논란 진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권 내부의 경제사령탑 간 충돌이 최악의 일자리 위기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 정책을 이끄는 투톱으로서 목적지는 같다고 본다”며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의 갈등설 봉합에 주력했다. 그는 “(두 사람 사이에) 의견, 생각 차이가 없다는 게 아니라 그 부분을 정부가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보고 (경제정책을) 두 분에게 맡기는 것이다. 두 분의 생각이 같다고 해서 대통령이 신뢰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 담론에서는 혁신성장이 중요하니 김 부총리가 이를 주도하고 철학적 측면에서는 장 실장이 맡아서 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경제정책과 관련한 ‘팀워크’를 강조한 것을 두고 “(두 사람의 의견 차이가) ‘엇박자’처럼 보이면 국민이 누구를 믿고 갈 수 있겠나”라며 “정책 주체들부터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국무회의에서 “고용과 민생이 참담하다. 일자리위원회를 가동하고 추경예산을 두 차례 편성·집행하는 등 몸부림쳤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못했다. 나 자신,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나를 포함한 국무위원 모두 자리를 걸고 이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 위치와 역할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일단 결론이 나면 그에 따라야 한다. 엇박자나 부적합한 언행이 더는 노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총리는 23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정부 대책의 효과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토론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경제 투톱의 엇박자 봉합을 거들고 나섰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언론이 최근 당·정·청 회의 모두발언을 두고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이 충돌하는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지나치다. 당·정·청 회의에서 나와 원내대표, 부총리, 정책실장이 함께 발언했는데, 네 사람의 발언에서 강조한 부분이 달랐을 뿐”이라고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세 바퀴가 톱니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사람 중심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기조에는 한 치의 변화도 없다. 당·정·청 삼각편대에서 각자 책임지는 역할이 조금씩 다를 뿐 경제정책 방향에서 이견은 없다. 당·정·청은 이 삼각구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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