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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58%…취임후 최저

중도층·보수층서 큰 폭으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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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08-09 19: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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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울경서는 1주 새 12.9%P 하락
- 청와대 ‘민생 대처 점검’ 자성론
- 정의당 14.5% 3주째 최고치 경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드루킹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한시적 누진제 완화 전기요금 인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청와대에서도 민생 현안에 제대로 대처했는지에 대해 자성론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성인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5.2%포인트 하락한 58.0%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율은 5.4%포인트 오른 35.8%였다.

리얼미터 주간 집계 기준으로 긍정 평가율에서 60%선이 깨진 것은 지난해 5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저치는 가상화폐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논란이 일었던 올해 1월 4주 차의 60.8%였다. 리얼미터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 관련 보도가 확산되고, 정부의 한시적 누진제 완화 전기요금 인하가 급격히 고조된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면서 비판 여론이 비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특히 중도층(56.0%)과 보수층(32.0%)에서 각각 6.8%포인트와 6.6%포인트 크게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하락 폭이 컸다. 부울경에서는 전주에 비해 12.9%포인트 하락한 47.2%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찔끔 전기세 인하’와 함께 드루킹 특검에 대한 민주당과 김 지사의 압박이 중도층과 보수층의 반감을 불러왔다는 해석도 나온다.

9일 두 번째 특검의 소환 조사에 응한 김 지사는 특검의 수사 방식에 불만을 표출해왔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그간 허익범 특검팀이 보여주는 행태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보다는 김 지사를 흠집 내고 망신 주는 데 방점이 있었다. 고강도 밤샘조사를 마치자마자 2차 소환 조사 방침을 대대적으로 예고하거나 김 지사와 드루킹 간 대질신문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언론플레이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하락에 난감한 분위기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현안점검회의에서 “민생 현안과 관련한 정부의 대처가 민심에 부합할 정도로 신속했는지, 시스템을 점검해봐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7%포인트 하락한 40.1%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19.0%, 정의당은 14.5%, 바른미래당은 5.3%, 민주평화당은 2.2%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3주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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