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이 연일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연합뉴스.

전재수 의원이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남긴 트위터. 전재수 의원 트위터 캡처.

지난 16일 전재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병준 교수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갔네요’라며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함께 일했던 사람으로서 김병준 교수를 너무 잘 알기에 한 말씀드립니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 의원은 ‘그쪽 일하면서 당신의 출세를 위해 노 대통령님을 입에 올리거나 언급하지 말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라며 ‘당신의 그 권력욕이 참 두렵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전 의원은 다시 김병준 위원장을 비판했다. 전 의원은 ‘김병준 위원장님! 한 말씀만 더 드리겠습니다’라며 ‘노무현 정신 왜곡,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자유한국당 비대위를 통해서 어떤 게 노무현 정신이지 잘 보여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전 의원이 김 비대위원장을 연일 비판하는 까닭은 김 비대위원장이 과거 참여정부에서 일했음에도 한국당 비대위원장을 맡은 까닭이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전 야당의 거국 중립 내각 구성 및 하야 요구를 일축하기 위해 김 비대위원장을 ‘책임 총리’에 임명하겠다며 황교안 총리 후임으로 지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 비대위원장은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등에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취임 하루만에 지난해 8월 국민대학교 교수 신분으로 강원랜드 함승희 사장 초청으로 100만 원이 넘는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경찰이 내사를 착수했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