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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노’ 사하을서 결투 예고…이상호, 조경태에 포문

‘노사모’ 전성기 이끈 이상호,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내정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07-11 19:20:1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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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영병 조경태 총선때 심판”

- 조 의원, 친문과 갈등 탓 탈당
- 20대 총선 득표율 부산 ‘최다’
- “잘 모르는 사람… 후보 되겠나”

부산 사하을이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전성기를 이끈 이상호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를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에 선임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적을 옮긴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을 정조준한 것이다. 21대 총선 부산 사하을에서 ‘원조 친노(친노무현)’ 간 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경태(왼쪽), 이상호
지역 친노·친문(친문재인)계는 이 감사를 일찌감치 ‘조경태 대항마’로 낙점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친문 세력에게 조 의원은 ‘눈엣가시’다. 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 갈등을 빚다가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 감사는 11일 “조 의원은 정치적 탈영병이다. 사하을 지역위원장 선임은 조 의원 심판을 위한 명령이다”며 날을 세웠다. 하지만 조 의원은 “이 감사를 잘 모른다. 총선이 아직 1년 8개월 넘게 남았는데 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도 “19대 총선 때 경기도에 출마하려다 낙천한 사람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두 사람이 ‘같은 듯 다른 길’을 걸었던 원조 친노 인사였다는 점도 두 사람의 대결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17대 총선 때 부산에서 유일하게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던 조 의원은 19대 총선 때까지 민주당에서 친노 비주류로 활동했다. 하지만 19대 국회 때 당의 주류로 부상한 친노·친문 세력과의 갈등이 커지자 탈당했고, 20대 총선에는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4선에 성공했다. 특히 당적을 옮겨 치른 20대 총선에서 59.65%의 부산 최다 득표율로 당선돼 당적과 무관하게 사하을에서 견고한 입지를 각인시켰다.

2002년 대선 당시 ‘희망돼지 분양사업’과 ‘노란 손수건 착용’ 등의 아이디어를 직접 고안해 ‘노사모 돌풍’을 이끌었던 이 감사도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도우면서 노사모와 멀어졌다. 하지만 이 감사는 지난해 5·9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면서 다시 친문으로 돌아와 정치권에 복귀했다.

한편 민주당 조강특위는 서·동(정진영) 영도(김비오) 동래(박성현) 부산진을(조영진) 남갑(정정복) 수영(김성발) 기장(최택용)의 지역위원장을 내정했다. 북·강서을(정진우·유정동)과 금정(전상우·김경지)은 경선 방침을 정했다. 해운대갑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유임했다. 사상은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직무대행을 인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조강특위 결정을 최종 확정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 
  사하을 역대 총선 득표율 

 

정당명

득표율

20대

새누리당

59.65%

19대

민주통합당

58.19%

18대

통합민주당

44.89%

17대

열린우리당

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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