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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 “전재수, 민주당 시당위원장 맡아달라”

임기초반 시정 장악력 강화 포석, 차기 시장 노리는 박재호 견제도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8-07-11 19:18:14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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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의원 “부산에 도움될지 고민”

오거돈 부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에게 차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정치 영역인 시당위원장 인선에 현직 시장이 직접 의사를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최근 전 의원을 만나 “성공적인 민선 7기 시정을 위해 전 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8·25전당대회에 앞서 최인호(부산 사하갑) 시당위원장의 임기는 끝난다.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전 의원의 고심이 길어지자 오 시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오 시장이 ‘전재수 시당위원장’ 수락을 촉구한 것은 임기 초반 강력한 시정 동력을 얻으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전 의원은 6·13지방선거 ‘오거돈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 의원은 오 시장이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당내 후보 경쟁을 벌일 때 ‘오거돈 캠프’에 합류해 오 시장에게 힘을 실었다.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서는 오거돈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당선 이후에도 ‘오거돈 인수위’ 시민소통위원장을 맡아 민선 7기 시정의 방향성에 대해 밑그림을 그렸다. 오 시장으로서는 원활한 당정 관계 형성을 위해 전 의원이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정치적으로 나에게 유리한 판이 벌어졌다고 덜컥 ‘내가 해야 한다’는 정치적 욕심을 경계해왔다. 내가 잘할 수 있는지, 부산에 도움이 되는지를 놓고 고민 중이고 곧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것을 놓고 ‘박재호 견제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은 전 의원이 시당위원장직을 고사하면 자신이 맡겠다는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민주당에서는 박 의원이 오는 2020년 총선 때 재선에 성공하면 2년 뒤 차기 부산시장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정설처럼 퍼져 있다. 이 때문에 박 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맡으면 존재감 확보를 위해 오 시장과 긴장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 시장으로서는 임기 초반부터 부담스러운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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