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 시민은 수돗물 수질로 불안에 떨었다. 대구시민들은 불안에 떨며 대구 상수도사업본부와 대구시 차원의 해명과 대책을 기다렸지만 이에 대한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대구 권영진 시장 당선인이 과거 대구 시장 재직 시절 대구를 방문한 이낙연 총리와 대구 수돗물을 마시는 모습. 연합뉴스.

22일 대구시가 내놓은 보도자료 목록. 대구광역시.

22일 오전 TBC가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내부 문건을 통해 대구 수돗물 속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이 다량 함유됐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많은 언론이 이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대구 시민들은 정확한 정보와 수습 대책을 듣기 희망했다.

이에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민원게시판에 많은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수도사업본부는 구체적 해명을 하지 않았다.

상수도사업본부를 관리하는 대구시 또한 이번 사태에 관한 입장과 대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대구광역시는 매일 대구시 홈페이지 보도·해명 코너를 통해 당일 보도와 해명이 필요한 사항을 정리해 발표했다.

현재 대구시는 22일자 보도·해명자료를 발표했다. 13건의 보도·해명 자료 중 대구 수돗물과 관련한 자료는 찾아볼 수 없었다.

많은 이들이 수돗물로 인해 건강상 피해를 우려하는 과정에서도 ‘두류 워터파크’ 개장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발표해 많은 이들의 눈총을 샀다.

대구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자 사태 수습에 나선건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중앙정부였다.

22일 오후 환경부는 “낙동강 수계에서 검출된 과불화헥산술폰산 검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배출원 조사를 실시하고 주 배출원을 확인해 사업장에서 이를 배출하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이처럼 손을 놓고있자 대구 시민들관 누리꾼은 비판을 가했다. 한 누리꾼은 “도대체 대구는 수돗물 때문에 언제까지 걱정해야 하나?”라며 “페놀 한번 더 나와야 정신 차리나”라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은 “대구 시장은 그동안 뭐했냐”라며 “선거운동 때 힘 없이 쓰러지더만 수돗물 탓이었네”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