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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구청장 후보들, 예상 뒤집고 줄줄이 현역 꺾어

부산 기초단체장 분석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8-06-13 23:39:1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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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던 
- 북·강서·영도·해운대 앞서
- 중·사하·연제 정치신인 활약
- 한국당, 서구 제외 접전 벌여

6·13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바람’을 탄 더불어민주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승리를 거뒀다. 지금까지 단 한 석의 기초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했던 민주당은 14일 새벽 1시 현재 16개 구·군 가운데 중·영도·남·북·해운대·금정·강서·동래·부산진·동구 등 최소 12곳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특히 곳곳에서 한국당의 현역 구청장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13일 부산 중구 중앙동 제2투표소에서 엄마를 따라온 어린이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투표장을 살펴보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민주당은 애초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던 북·강서·영도·해운대구에서 개표 초반부터 앞서나간 뒤 승리를 확정지었다. 민주당에서 가장 당선 가능성이 컸던 강서구는 현역 구청장인 민주당 노기태 후보가 예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무소속으로 나선 안병해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표심이 갈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역 구청장인 노기태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영도구에서도 민주당 김철훈 후보가 한국당 황보승희 후보를 꺾었다. 접전이 예상됐지만 바른미래당 안성민 후보가 출마하면서 보수층의 표심이 갈렸다. 북구에서는 민주당 정명희 후보가 화명 신도시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젊은층의 지지를 업고 3선 구청장에 도전하는 한국당 황재관 후보를 꺾었고, 해운대구의 홍순헌 후보도 현역 청장인 한국당 백선기 후보를 눌렀다.

민주당 정치신인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중구에서는 윤종서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한국당 최진봉 후보에 승리했다. 공천 갈등으로  보수가 분열 양상을 보인 데다 민주당이 보수 정당 출신인 윤 후보를 영입하면서 보수 표심의 확장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연제구 역시 혜성처럼 등장한 정치신인 이성문 후보가 부산시의회 의장 출신인 한국당 이해동 후보에 ‘깜짝 승리’를 거뒀다. 

한국당 소속이던 주석수 후보가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이 분열된 데다 민주당 바람마저 거세게 분 게 뜻밖의 결과를 낳았다. 사하구에서도 정치신인인 민주당 김태석 후보가 3선 청장에 도전하는 한국당 이경훈 후보에 개표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우세를 놓지 않았다. 경남 남해 출신이 19%에 달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남해 출신인 김 후보를 내세운 민주당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기장군에서는 현직 군수인 무소속 오규석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가며 당선을 확정했다. 한국당은 원도심인 서구에서 공한수 후보가 승리를 거뒀고, 수영구에 출마한 강성태 후보가 접전 끝에 승리했다. 동구는 현직 구청장인 한국당 박삼석 후보와 민주당 최형욱 후보가, 사상구 역시 3선 구청장에 도전하는 한국당 송숙희 후보와 민주당 김대근 후보가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피 말리는 표 싸움을 벌였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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