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SNS를 통해 게시한

배우 김부선과 주진우 기자의 전화 통화내용이 녹음된 파일 공개됐다. 해당 파일에는 주 기자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받았다는 김 씨의 사과문 작성에 도움을 주는 과정이 담겼다.

지난 29일 KBS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일련의 의혹들이 이어졌다. 특히 토론 당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관련 질문 이후 세간의 이목은 한데 쏠렸다. 토론 당시 재명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이와 관련된 상대 후보의 질문에 조목조목 답변하기 보다는 여권의 네거티브 프레임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시도를 보였다. 일찍이 야권의 유력 후보들이 이성과의 성추문 등으로 인해 줄줄이 낙마했던 바, 신중한 접근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역시 네거티브 선거양상으로 치닫는 상황에 대해 당차원의 유감을 표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찍이 김부선으로 특정 돼 이어져온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이어지자, 이 후보 측은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SNS 등지에서는 김부선과 시사인 주진우 기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전화통화 녹음파일이 공유되고 있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해당 음성 파일에는 전화통화에서 불안감을 호소하며 도움을 청하는 여성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두 개의 파일로 나뉘어진 녹음 파일 중 첫 번째의 골자는 “이재명이랑 소송하면 100% 누나가 진다. ‘이재명을 특정한 게 아니었다’는 취지의 글이 나가면 좋다”고 조언하는 남성과 “경찰조사 탓에 정신이 없다”며 대필을 부탁하는 여성의 말이다.

공개된 두 개의 통화내역 중 두 번째 파일은 해당 남성이 여성에게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해당 내용은 일찍이 김부선의 SNS를 통해 공개된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화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후보가 김부선으로부터 받았다는 사과문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날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배우 김부선과 주진우 기자의 통화내용을 담은 음성파일이 공개된 과정과 최초공개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