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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번개’ 회담, 북미회담 되살렸다

2차 남북 정상회담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8-05-27 22: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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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이어 한 달 만에 추진
- 판문점 北 통일각서 진행
- 신속·격식 없는 소통 빛나

- 한반도 비핵화 의지 재확인
- 내달 1일 고위급회담 개최
- 판문점선언 조속이행 탄력

롤러코스터에 올라탔던 한반도 정세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만남에 따라 다시 북미 정상회담 모드로 전환됐다. 지난 24일 밤부터 급박하게 전개됐던 북미·남북 관계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가 26일 오후 진행된 2차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 재개·판문점선언 후속 조처 논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 재개 등 ‘24일 이전’으로 돌아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2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선언에 이어 다시 한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6·12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남은 것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다룰 비핵화에 관한 의견 조율이다. 북미 정상회담 취소 직후 ‘북미 정상 간 대화’를 촉구하는 등 중재자로 나선 문 대통령이 ‘비핵화할 경우 체제 보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한다면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경제적 번영을 지원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한 만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에서 북미 간 간극을 좁힐지 주목된다.

미국이 원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와 북한이 원하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폐 및 체제 안전 보장’을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북미 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지는 의제에 관한 협상을 포함한 실무협상이 얼마나 순탄하게 잘 이뤄지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미가 비핵화와 체제 보장 방법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데 대해 “지금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목표 달성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북미 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되고 반드시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판문점선언 이행의 의지를 다지면서 다음 달 1일 고위급회담을 개최하는 데 이어 군사당국자회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도 잇달아 열기로 합의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2차 남북 정상회담 주요 내용

▶북미 정상회담 관련

6·12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해 긴밀히 협력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 재확인

6월1일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및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 개최 약속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격식 없이 5·26 2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에 큰 의미 있다고 평가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 없이 소통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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