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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포커 플레이어” 저격

한미 정상회담 안팎- 취재진 기습 질문에 즉석 기자회견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8-05-23 20:14:05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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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분간 단독·65분 확대회담 진행
- 트럼프 “한국, 문 대통령 있어 운 좋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애초 배석자 없이 두 정상 간 단독회담이 장시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즉석에서 취재진과의 문답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단독회담은 20분가량, 참모들이 배석한 확대회담은 65분간 각각 진행됐다.

한미 정상은 이날 정오께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고,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을 향한 한미동맹, 세계사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길!’이라고 적었다. 정상회담에 앞서 먼저 모두발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중요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 회담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싱가포르 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가 걸려 있는 일이므로 나도 최선을 다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돕고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 취재진은 모두발언 이후 자리를 뜨게 돼 있지만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질의응답 시간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뒤 입장이 달라졌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시 주석을 ‘세계 최고의 포커 플레이어’로 묘사하는 등 불쾌함을 드러냈다. 포커 플레이어는 속내를 감추는 승부사를 의미한다. 이어 “다른 의견이 있다면 말씀하셔도 좋다”며 문 대통령에게 답변 기회를 넘겼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미국 내에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과거에 실패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하면 역사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의 뉘앙스 차이에 긴장이 감돌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중간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이 대통령이어서 한국은 아주 운이 좋다”고 말하자 장내에 폭소가 터졌다.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내가 잘 (답변)했나요. 이 이상 잘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자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했다.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의 답변이 끝나고 나서는 “통역이 필요 없겠다. 왜냐하면 좋은 말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즉석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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