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대통령 개헌안’ 처리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와 야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3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개헌안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이들 야 3당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이 개헌안을 철회하면 멈췄던 국회 개헌 열차가 출발할 것이고 초당적 합의를 통해 개헌을 해낼 수 있다” 밝히며 문 대통령의 개헌안 철회를 요청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은 개헌안 철회를 요청한 마당이니 24일 본회의에 불참할 것”이라며 “표결 불성립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야권이 본회의에 불참하게 되면 의결정족수 192석을 맞출 수 없게 된다.

반면 청와대는 개헌안 자진 철회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기자들에게 “몇 차례 말했지만, (개헌안 철회) 문제를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 국회의 몫이다”라며 “입장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앞서 “개헌안 철회에 대해 논의한 적도 결정한 적도 없다”며 개헌안을 사실상 자진 철회하지 않겠단 태도를 보였으며, 여전히 이러한 입장을 고수했다. 박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