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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파문’ 부산시장 선거 영향은

오거돈 文측근 아닌 중도계로 ‘제한적’…서병수 자신감 회복·보수결집 계기로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8-05-22 19: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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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 “스윙보터 규모 작으나
- 박빙 승부 땐 결정적 영향” 판단

‘드루킹 파문’이 정국을 강타하는 가운데 이번 파문이 부산시장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드루킹 사건에 연루 의혹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국회의원이 출마한 경남지사 선거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지만 ‘드루킹 파문’이 낙동강 동쪽인 부산까지 넘어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 그룹인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와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이 연루됐다는 청와대 자체 조사가 공개되면서 여권은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는 이는 적다.

오 후보는 김경수 후보, 송 비서관과는 달리 측근 그룹이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의 영입 인사이고 부산시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진보적 성향보다는 중도·보수 이미지가 유권자에게 각인돼 있다. 이 때문에 오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에서 ‘드루킹 파문’을 견뎌낼 것이라고 보는 분석이 많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민주당 예비후보는 “경남과 달리 부산에는 드루킹 파문의 영향력이 떨어지는 데다 무엇보다 부산 유권자들이 드루킹 파문에 대해 관심이 덜하다. 선거운동을 하다 보면 이런 느낌을 확연하게 받는다”고 전했다. 드루킹 사건이란 필명이 드루킹인 파워블로거 김모 씨가 지난해 5·9대선을 전후해 포털 사이트 여론을 조작했다는 사건이다.

그러나 부산의 스윙보터(선거 때마다 지지 정당을 바꾸는 유권자)에게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기는 했지만 이번 사건 때문에 실망한 유권자가 투표 참여를 포기하거나 지지 정당을 바꾸고, 제3의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스윙보터 규모가 매우 작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박빙 승부에서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다.

또 최근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오 후보에 뒤처진 자유한국당 서병수 예비후보 측이 이번 사건에 힘입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른 ‘최순실’을 잊게 하고 한국당 지지자가 다시 결집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이번 사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후보자는 “상황에 따라 핵폭탄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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