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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체육·이산상봉 등 판문점 선언 로드맵 구체화

오늘 남북 고위급회담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8-05-15 19:41:24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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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 경의선 철도·도로 사업 등
- 北 대표단으로 의제 파악

- 북미회담 여파 제재완화땐
- 한반도 신 경제지도 구상도

16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은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그리기 위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19일 만에 마주하게 되는 남북은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장성급 군사회담, 8·15 이산가족 상봉과 적십자회담의 분야별 회담 및 대화 채널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관계가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북 관계 발전도 이번 고위급회담을 계기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억류 미국인 석방, 북미 정상회담 일정 발표 및 미국의 대북 경제 협력 구상 발표 등 한동안 북미 정상회담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판문점선언 이행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듯했지만 고위급회담 날짜가 잡히면서 남북 관계도 차근차근 진전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 대표로 하는 북한 대표단의 면면을 보면 고위급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를 짐작해볼 수 있다.

원길우 체육성 부상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를, 김윤혁 철도성 부상은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이 1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부위원장은 개성에 두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참석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 부위원장은 과거 개성에 설치됐던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장성급 군사회담의 경우 판문점선언에서 이달로 시기를 정했고, 적십자회담과 체육회담은 각각 8월에 열리는 만큼 회담 진행 속도도 최대한 신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구체적인 위치와 인적 구성, 개소 시기 등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와 함께 6·15 공동선언 채택 18주년을 기념한 남북 공동행사 등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6·15 공동행사를 개최한다면 2008년 금강산에서 열린 후 10년 만이다.

고위급회담에서 경제협력 방안은 다뤄지지 않을 전망이지만,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로 이어질 경우에 대비해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기본적인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송환 문제가 제기될 수 있지만, 이는 앞으로 열릴 적십자회담에서 구체화하는 것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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