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예산특위 회동서 신경전

여야가 오는 18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과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특검(드루킹 특검)’ 동시 처리에 합의하면서 국회가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국회 정상화를 위한 후속 합의로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다.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시정연설문을 국회에서 대독 하지 않고 국회에서 직접 연설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 총리는 연설에서 “이번 추경안은 위기에 처한 청년 일자리, 중소기업, 구조조정 지역을 지원하는 응급 추경이자 에코세대의 대량 실업을 미연에 막으려는 예방 추경”이라며 “여야가 합의한 대로 추경이 의결되도록 도와달라”고 국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여야는 예산결산특위 첫 간사 회동에서도 추경안 처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본예산 429조 원을 편성해 놓고 그 돈을 쓰기도 전에 다시 추경을 하자는 것은 (정부) 무능의 극치다. 일자리 추경이 아니라 지방선거용 퍼주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간사 윤후덕 의원은 “추경안은 청년실업에 대한 선제적이고 한시적인 특단 대책”이라며 추경안 처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