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성권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3일 부산시의회에서 출정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서병수 시장에 맹비난을 가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바른미래당 이성권(앞줄 왼쪽 세 번째)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3일 부산시의회에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과 함께 출정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이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중앙당 최고위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공식적으로 결정됐다. 그는 “당에서 보수와 중도를 포용할 수 있는 나를 시장 후보로 공천한 것은 낡고 부패한 부산을 ‘확 바꾸라’는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서 시장에 대해 “부산을 ‘토목광역시’로 만들고 사람보다는 건물과 돈에 치중했다. 그 결과 측근들이 부패와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 4년 임기 동안 부산시청이 9번 압수수색을 당했고, 올해만 4번 압수수색을 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오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부산 시민의 외면을 3번이나 확인하고도 개인이 정치적인 욕망을 위해 4수에 도전한다”면서 “거리에서 만난 시민은 (오거돈에 대한)기대치가 높지 않다. 어쩔 수 없이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높을 정도로 과거 인물에 대한 피로감만 쌓여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예비후보는 출정식 슬로건으로 ‘부산을 확 디비겠다’며 ▷일자리 ‘팡’ 터지는 부산 ▷교통 ‘팡’ 터지는 부산 ▷워킹맘 웃음 ‘팡’ 터지는 부산 ▷복지권리 ‘팡’ 터지는 부산 ▷안전 ‘팡’ 터지는 부산 ▷문화감성 ‘팡’ 터지는 부산 ▷소통과 분권 ‘팡’ 터지는 부산 등 7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와 부산지역 4개 기초단체장 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

해운대을 보궐선거는 이해성 부산시당 공동위원장이 확정됐다. 기초단체장 후보로는 ▷해운대구 정성철 해운대구의장 ▷남구 유정기 남구을 지역위원장 ▷사상구 송동준 전 사상구의장 ▷동래구 천만호 동래구의원 등 4곳을 우선 확정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