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주미(사진)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증진하기 위해 두리발(장애인 콜택시)을 부산교통공사가 직영하도록 하고 보유 대수를 200대까지 늘리겠다. 또 요금 5000 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두리발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보유 대수는 123대다. 박 예비후보는 차량이 부족한 탓에 장애인들이 두리발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부산지역 29개 보호작업장과 2개 장애인근로사업장을 통합해 장애인 공기업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뒤 “현재 3.2%인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배 수준인 6.4%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만들어 공공기관부터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턱 없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장애인이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을 찾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부산지역 편의시설의 턱 없애기 조례를 만들어 경사로 공사를 지원하겠다”면서 “우선 99㎡(30평) 이상 규모의 음식점과 편의점부터 시작해 부산 전역에 장애인 이동의 걸림돌이 되는 턱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 밖에도 ▷권역별 장애인 전문병원 지정 ▷장애인 건강 주치의 지원조례 제정 ▷장애인 주거지원센터 설립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24시간 서비스 확대 ▷활동보조인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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