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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기식·김경수 특검 추진…보수 재결집 도모

“댓글로 일어선 정권 댓글로 망해” 홍준표 등 연일 민주당 맹공격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8-04-16 19: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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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비상국민회의도 출범
- 백선엽 등 우파 원로 대거 참여

‘김경수 의원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 ‘안희정 미투(#me too)’ 등 여권발 대형 악재가 잇달아 터지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위축됐던 보수 세력들이 재결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성태(오른쪽 두 번째)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이 16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지방선거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문재인 정부에 대해 “댓글로 시작해 댓글로 망할 것”이라며 맹공격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정권은 ‘국가정보원 댓글’로 시작해서 세월호 사건을 빌미로 탄핵하고 탄생한 정권이다. 그런 정권이 ‘댓글 공작’을 지난 대선 때부터 해왔고 또 최근까지 민주당과 긴밀히 연락하면서 공작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두 사건을 ‘김기식 갑질 황제 외유’ ‘민주당원 댓글 공작 여론 조작’으로 명명하고 소속 의원 116명 전원이 서명해 특검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국당이 특검을 추진하는 이유는 60일도 남지 않은 6·13지방선거에서 이번 이슈를 선거 의제로 끌고 가겠다는 뜻이다.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한 달가량 여야 협상이 필요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협상 과정에서 야당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공격의 빌미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최근 김기식 금감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 기관의 지원을 받아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장제원 수석대변인, 정태옥 대변인 등 대변인단이 연일 돌아가며 공격성 논평을 쏟아내는 등 여권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또 한국당 외곽에서는 백선엽 장군, 노재봉 전 국무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이 주축이 된 ‘대한민국 비상국민회의’(가칭) 창립 발기인 모임을 열고 오는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종북 척결, 국가수호 출정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움츠려 있던 보수 세력이 한국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계기는 무엇보다 민주당 유력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수행비서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었다.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모 씨가 지난달 5일 안 전 지사와의 성관계를 폭로하면서 여권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보수층이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많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한국당의 지지율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매주 최고점을 찍고 있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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