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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주자 잇단 이탈…‘그 인물에 그 선거’

‘서-오’ 리턴매치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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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정길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8-03-12 2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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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장 선거 정책대결 실종
- 민주당 오거돈·정경진 ‘2파전’
- 한국당 서병수 전략공천 무게
- 치열한 경선 공약검증 사라져

부산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돼야 할 차기 부산시장 선거가 갈수록 ‘변화의 동력’을 잃을 판이다. 한창 치열해야 할 당내 후보 경선에 맥이 빠졌기 때문이다. ‘첫 지방정권 교체’를 내건 더불어민주당에선 유력 후보가 줄줄이 불출마로 전선에서 이탈했고, ‘수성’을 외치는 자유한국당은 서병수 현 시장의 전략공천에 무게가 실리면서 당내 후보 경선은 치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6·13지방선거를 석 달 앞둔 시점에서 여야 대표 정당들이 과연 부산 발전을 위한 제대로 된 정책과 공약을 내겠느냐에 회의적인 시선마저 보낸다.

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 경선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간 양자 구도로 결정 났다. 지난 11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불출마 선언 하루 만인 12일 박재호 국회의원도 시장 선거 출마를 접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의 시장 후보 경선 대진표가 짜이는 과정 어디에도 부산과 시민은 없었다. 다수 후보가 제시하는 지역 발전의 비전과 치열한 정책 검증을 기대했던 경선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게 된 까닭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유력 후보가 거의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경선을 진행해도 ‘의미 없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역시 ‘서병수 전략공천’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서 시장의 당내 경쟁자 중 한 명인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마감된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공모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 10일 벡스코에서 열린 서 시장의 출판기념회에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이례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서 시장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처럼 여야 모두 부산 발전을 위한 경쟁의 에너지를 폭발시킬 ‘경선 드라마’는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오 전 장관과 서 시장 등 4년 전의 ‘그때 그 사람들’ 간 대결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만약 이들이 맞붙을 경우 새로운 부산의 도약을 이끌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시민이 알만 한 후보들의 대표 공약과 비전은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 시장은 “도시의 모습을 바꾸고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게 변화의 목적이다. 그동안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부산 변화를 위해 밭을 갈고 씨를 뿌렸다. 민선 7기에는 변화의 씨앗들이 확실히 꽃을 피우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장관도 “내가 쌓았던 경륜과 경험을 부산 발전을 위해 쏟아 부을 가장 적합한 나이다. 새롭게 도전했고, 세 번 실패했다.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겠나. 어느 누구보다 ‘뉴보이’고 ‘뉴스타’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윤정길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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