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의 보도를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칭하며 이를 부인했다.

12일 정봉주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프레시안이 사실 확인 없이 보도를 강행했다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가 피해자 A씨와 대학교 친구 사이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선언 1시간 30분 전 프레시안이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며 자신의 정치생명을 끊어놓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프레시안은 정봉주가 이에 대해 반박하자 3차례 수정하며, 거짓임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A씨를 호텔 룸으로 불러 키스를 시도했다고 보도했으나, 정 전의 원의 반박이후 ‘호텔 레스토랑에서 얼굴을 들이밀었다’고 내용을 수정했다는 것이 정봉주 전 의원의 주장이었다.

이후 공개한 정 전의원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2011년 12월 23일, 수감 전날, 렉싱턴 호텔에 불러서 강제로 추행하려고 하셨죠? 카페 룸으로 불러서 껴안고 키스하려고 하셨죠? 인정하시죠?”라고 적혀있었으며, 그는 이에 대해 ‘답변할 이유가 없고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음에도 보도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서어리 기자와 A시가 같은 학교 친구들이며 나꼼수 지지자로 공식 모임에서 두 세 번 만난 적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 기자와 A시 등을 직접 만난 것은 이때가 전부이며 그외에는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