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창섭 회장 부산 유일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 2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는 중소기업 중심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되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약속어음 제도의 단계적 폐지, 청년 신규 고용 확대 지원책 강화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 발표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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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대화에 앞서 동네 빵집을 협동조합화해 경쟁력을 강화한 인천 패밀리베이커리에서 제작한 케이크에 ‘2018년 중소 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팻말을 꽂고 있다. 연합뉴스 |
또 문 대통령은 “‘2+1(이 더하기 일) 추가 고용제’ 정책의 미비점을 개선했다. 종전에는 추가 고용 3명마다 한 명분씩의 임금을 지원했지만, 3명 초과 인원에 대해 비율제로 지원하도록 바꿨다”고 설명했다. 4명을 고용하면 한 명분에 3분의 1명분을 더 지원하고, 5명을 고용하면 한 명분에 3분의 2명분을 더 지원하는 방식이다. 문 대통령은 “지원 업종도 대폭 확대해 기존의 18만 개 사업체에서 앞으로는 66만 개 사업체가 혜택을 본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창업과 재도전도 더욱 쉬워질 것이다. 3월에는 10조 원 규모의 혁신 모험 펀드가 출범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창업혁신기업, 소상공인, 실패를 딛고 재기에 성공한 기업 등 각 분야 26명의 참석자 중 부산지역 기업인은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이 유일했다. 개성공단비상대책위 공동위원장과 중소기업중앙회 통일위원장을 맡는 문 회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애로 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 등을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대화에서 창업 실패 후 재창업을 준비중인 강정완 (왼쪽)㈜공사박사 대표에게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운동화를 선물하고 있다. 오른쪽은 운동화 제조업체 삼덕통상 문창섭 대표. 연합뉴스
이날 간담회 마지막 행사로는 문 대통령이 재기에 성공한 기업인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선물은 삼덕통상이 제조한 수출용 운동화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재기 기업인이 더욱 열심히 뛰라는 의미에서 운동화를 특별히 선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소벤처·소상공인 단체장으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장,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만찬 메뉴로는 겨울철에 원기회복에 보탬이 되는 전복 문어 등 해산물과 전북 고창 풍천장어를 비롯해 설렁탕과 막걸리가 나왔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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