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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이호철 조기 이탈…민주당 부산시장 선거 경선구도 요동

시장 경선 판도 변화

‘페이스메이커’인 李 전 수석 불출마 선언에 재편 불가피

김영춘 차출론 더 거셀 전망…정경진 대안론 부상할 수도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8-01-16 20: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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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부산시장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이호철(사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향후 당내 시장 후보 구도가 복잡한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경선 ‘페이스메이커’의 조기 이탈로 민주당의 시장 경선 구도는 오히려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이 전 수석은 지난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불출마 입장을 처음 표명한 데 이어 지난 15일 부산 동래구의 한 식당에서 지지자 20여 명에게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 전 수석의 불출마 선언으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출마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최근 본지를 포함,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불출마 입장을 밝혀왔음에도 ‘차출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 전 수석도 지지자들에게 “조국 민정수석이나 김영춘 장관에게 출마에 대한 즉답을 강요하면 안 된다. 생각이 있다면 오는 3월 초 사직하면 된다”며 출마를 권유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의 한 관계자는 16일 “이 전 수석이 다음 달 중순까지는 (페이스메이커로서) 버틸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일찍 레이스에서 빠졌다. 김영춘 장관에 대한 출마 요구가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문(비문재인) 진영으로 분류되는 김 장관은  당내 후보들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지만 본인이 출마를 고사하면서 자칫 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내 주류 친노(친노무현)·친문의 한 축인 옛 부산상고 동문의 절대적인 지지를 업고 있는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 장관이 계속 불투명한 입장을 고수할 경우 이 전 수석을 지지했던 친노·친문 세력이 정 전 부시장 쪽으로 급격히 쏠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시장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데 대한 당내 주류의 견제 심리가 발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정 전 부시장은 인지도가 낮기는 하지만 공직사회의 호평이나 행정 전문가라는 점에서, 친노·친문 세력이 결집되면 폭발력이 큰 후보”라고 평가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이나 박재호 의원의 ‘적자 출마론’이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 장관이 출마를 접는 분위기로 흐르면 민주당 후보는 오 전 장관과 정 전 부시장 등 외부 합류 인사만 남게 된다. 민주당 주류 세력이 이런 상황을 쉽게 용인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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