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종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합뉴스)

3일 한 매체가 김종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한 시민에게 ‘ㅁㅊㅅㄲ’라는 초성 은어 욕설을 보냈다고 보도한 데 이어 4일엔 또 다른 시민이 ‘ㅅㄱㅂㅊ’라는 문자를 김 의원으로부터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JTBC 시사 프로그램 ‘정치부회의’에서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김 의원은 지난달 1일 제5회 국회의원 아름다운말 선플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던 분이다. 고운 말만 쓰는 분”이라 조롱 섞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정치부회의’는 보도를 통해 “소금 배추, 시골 비추, 귀농에 실패한 도시인이 시골 비추! 역시 뜬금없다”며 “여전히 김종석 의원님을 이 초성의 의미가 뭔지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시민들이 맞춰볼 것을 권했다.

이에 SNS에서는 ‘ㅅㄱㅂㅊ’ 뜻을 맞추려는 시청자들이 각자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시건방충’, ‘생강반찬’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오후 8시 50분 현재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단어는 ‘수고불참’과 ‘시건방충’이다. 전자는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이며, 후자는 시민에게 건방지다는 평가를 덧붙인 시쳇말이다.

둘 다 부정적 어감을 가져 유권자에게 보내기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