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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정서상 맞지않다”…엄호하는 여당

야, 부 세습·딸 국제중 입학·세입자 전세계약 해지 추궁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  |  입력 : 2017-11-10 20:21:5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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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출 거부 문제도 공세
- 홍 “관리 소홀”… 사퇴 거부

국회는 10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어 홍 후보자의 ‘편법 증여 의혹’ 등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왼쪽) 의원이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홍종학(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 하는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 이용우 기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은 “부의 세습을 비판하면서도 쪼개기 증여로 부를 세습했고, 특수목적고 반대를 외치면서도 딸은 우리나라에서 학비가 제일 비싼 학교 중 하나인 국제중에 갔다”며 “앞서 박성진 장관 후보자는 뉴라이트 사관이 문제가 돼 사퇴했는데 장관 자질을 본다면 홍 후보자가 훨씬 문제가 많다. 자진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같은 당 이채익 의원도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항상 ‘을의 입장’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했으면서 본인은 25년간 세 들었던 소상공인을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는데도 쫓아냈다”며 가세했다. 대구 달서구갑 출신의 같은 당 곽대훈 의원은 ‘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대구 경제가 전국에서 꼴찌’라고 말한 홍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대구 시민을 모욕하는 말이다. 그러면 광주는 GRDP가 밑에서 두 번째인데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지지해서 그렇다는 말이냐. 홍 후보자가 여덟 번째 낙마자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질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던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은 “‘FTA 사태’ 당시 나도 국민 정서법에 따라 물러났던 것”이라며 “딸과 엄마가 차용증을 쓴다는 것 자체가 정서상 맞지 않으니 증여를 해주고 채무 관계를 정리하는 게 좋겠다”고 홍 후보자를 몰아붙였다.

홍 후보자가 일부 검증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을 둘러싸고 야당 의원들은 과거 홍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거부를 질타하는 화면을 보여주는 등 매서운 공세를 퍼부었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중기부 장관을 하겠다는 분이 부인과 딸 사이의 금전 거래 내역을 개인정보라고 내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사생활에 대해 망신주기에서 벗어나 장관의 자질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같은 당 권칠승 의원도 “처음부터 여러 사람에게 증여할 생각이 있었던 것이라면 ‘쪼개기 증여’라는 것은 과도한 공세”라고 옹호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나에 대한 관리를 소홀하게 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중산층, 서민이 잘살아야 좋은 나라가 된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표리부동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자진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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