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주요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박근혜 독방’과 ‘고현정’이 각축을 이뤘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이는 최근 추가 구속영장 발부로 구속 연장이 확실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미국 CNN의 보도로 인해 박 전대통령이 수감돼있는 독방에 대중의 이목이 쏠렸기 때문이다. 또한 배우 ‘고현정’은 과거 종합편성채널의 한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방배동 자택과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에 출연하며 겪게된 불륜과 관련된 추문등에 대한 이슈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반해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독방은 10.6㎡(3.2평) 크기로 일반 독거실의 6.56㎡(1.9평) 또는 5.04㎡(1.5평)의 두 배 정도의 크기다. 여기에는 샤워시설과 싱크대, 문이 달린 화장실, 매트리스 등 다른 독방에서 볼 수 없는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독방. 채널A

방 크기를 제외하고는 방에 비치되는 집기 종류, 식사, 일과 등 다른 조건은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방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텔레비전, 세면대와 수세식 변기, 그리고 1인용 책상 겸 밥상이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규모를 제외하면 이는 다른 독방들과 같은 일반적인 조건이다. 이는 서울구치소는 과거 전직 대통령의 수감 사례를 참고해 여러 수용자가 함께 쓰던 혼거실을 박근혜 전 대통령 전용 독거실로 개조해 제공한 것이다.

SNS 반응

하지만 이런 가운데 ‘박근혜 독방’이라는 키워드가 주요 검색어에서 사라지고 ‘고현정’이 실시간검색어 1위 자리를 차지하자 일부 누리꾼들은 검색어 조작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실시간 검색어’는 말그대로 실시간으로 변한다. 괜한 의혹 제기하지말라”며 반박하는 이들이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오전 11시 15분께부터 사라졌던 ‘박근혜 독방’키워드는 다시한번 실시간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