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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회대정부질문에서 박지원과 신경전 “백악관을 신뢰하지 않으시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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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9-13 00: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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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째 이어진 국회대정부질문에서 사이다 답변을 쏟아내며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65)에게 질의한 야당 의원들은 여러 번 말문이 막혔다.

이날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지난 9월4일 우리 정부는 한미 두 정상이 전화통화해서 탄두 중량 해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한국정부가 미국산 첨단무기를 대량구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며 “우리 정부는 왜 이 (대량구매) 사실을 숨기느냐. 합의가 안 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낙연 총리는 “구체적인 무기구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박 의원님께서 한국 청와대보다 미국 백악관을 더 신뢰하지 않으시리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금까지 백악관 발표가 다 맞는다”며 질의를 이어갔다. 박 의원은 “우리는 대북 문제가 급한데 미국은 FTA,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무기판매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거다”라며 “한미정상회담 했을 때도 우리는 ‘운전석에 앉는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재협상 하자고 했다. 그런데 우리 정부에선 아니라고 했는데 결국 어디 말이 맞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총리는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미국 대통령은 FTA 폐기까지 말했다”고 맞받았다.

또한 박 전 대표는 “백악관은 한국 정부가 미국산 무기 대량구매 승인했다 이렇게 (발표)했다”면서 “우리 정부는 왜 이 사실 숨겼느냐? 모든 것 공개한다는 문 정부가 이래서 되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총리는 “당시 두 정상간 통화에서 합의된 것은 삼축체계의 조기구축 포함한 국방력 강화 필요성에 원칙적인 합의였다”며 “구체적 무기구매에 언급이 없었다. 박 의원이 백악관을 더 신뢰하진 않으시리라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 박 전 대표가 “배치 반대하는 일부 국민들은 촛불혁명 산물로 태어난 문 정부를 향해서 다시 촛불 들고 있다. 이거 잘한 일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이 총리는 “국민에 따라 여러가지 의견 표현할 수 있다”면서도 “미안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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