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가 함께 나서서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것을 지원하는 조례가 제정된다.

이진수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이진수(자유한국당·동래3) 의원이 손상용(〃·북2), 공한수(〃·서2) 의원과 공동발의한 ‘부산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가 20일 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례안으로 기존의 인프라 개선 중심의 마을만들기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마을교육공동체가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에 교육 분야를 더해 마을공동체가 시설이나 환경 개선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콘텐츠 측면에서 역량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조례의 구체적인 내용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 ▷지도자와 활동가 양성 ▷마을교육공동체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유관기관·단체·민관기관과의 거버넌스(협력 체계) 구축 등이다.

　조례를 발의한 이 의원은 “서울과 경기, 대구 등 광역시·도에서는 이미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부산은 동(洞) 중심의 복지사업인 다복동 사업과 연계하면 특화된 마을공동체 조성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조례 제정과 함께 앞으로 ‘마을미디어 활성화 조례(가칭)’도 추진해 주민이 주인 되는 실질적인 마을공동체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