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5일 "부산 울산 경남(부울경)지역 대선 공약을 지켜 지역 경제가 다시 뛰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약사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표창장 수여식 및 최고위원 회의에 앞서 추미애 대표와 최고위원, 부산 울산 경남 당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연합뉴스

추 대표는 이날 부산 동구에 있는 부산약사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텃밭인 이곳에서 3당 합당 뒤 27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승리했다"며 지역 시민과 당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추 대표는 이어 "부산에 동남권 관문공항과 공항복합도시를 건설하고, 참여정부가 만든 동북아 해양중심도시 부산을 완성하기 위해 북항 재개발사업 지원과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을 하겠다"며 "완전히 새로운 부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에 대해서는 "울산에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을 설립하겠다"며 "조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 "경남 사천, 진주에 들어설 경남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우주항공산업 메카로 만들 것"이라며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창원공단에는 핵심 산업인 기계산업을 포함한 제조업 혁신을 위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은 "1970년대 한국 경제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5% 정도 됐다. 그러나 2016년 기준은 4%로, 위축되고 쇠퇴한 정도가 아니라 말라 비틀어져 있는 상태가 지금의 부산 모습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0년 1월 22일 3당 합당 이후 무려 25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지난해 총선에서 부산시민께서 저희 더불어민주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 이런 지지를 바탕으로 우리 부산시민께 빚을 갚는다는 자세로 부산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임동호 울산시당 위원장은 "신고리5·6호기 건설 중단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이 많다. 정부가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줘야 한다. 또 대선 당시 약속한 지역 해양조선분야 공약도 잘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