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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당 대표 당선] 보수재건·지지율 회복 과제…류여해 돌풍·박맹우 쓴잔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7-07-03 20: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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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당대회 65.7% 압도적 득표
- "외부 인사로 혁신위 곧 구성"
- '하이힐 던진' 류 최고위원 2위
- 바른정당과 적통 경쟁 예고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선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위기에 놓인 한국당을 어떻게 국민으로부터 지지받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키느냐가 홍 신임 대표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 선거인단 투표에서 압승

홍 대표는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총 5만1891표(득표율 65.74%, 선거인단 투표+여론조사)를 얻어 원유철 전 원내대표(1만8125표, 22.96%), 신상진 의원(8914표, 11.30%)을 큰 표차로 제쳤다. 홍 대표는 70%가 반영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72.75%를 얻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초반에 '홍준표호'를 출범시킨 것은 무너진 리더십을 일으켜, 밖으로는 문재인 정부를 강력하게 견제하고 안으로는 인적 청산 등 내부 쇄신 작업에 착수하라는 당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직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혁신에는 희생이 따른다. 육참골단(肉斬骨斷·살을 내어주고 상대의 뼈를 끊음)의 각오로 자신을 혁신해야 한다. 한국당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인적·조직·정책 혁신을 위해 외부 인사들로 이뤄진 혁신위원회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내부 혁신 작업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하느냐가 당 지지율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전대에서 친박근혜(친박)계 최고위원이 2명(김태흠 이재만) 선출됨에 따라 인적 청산 과정에서 극심한 내부 진통도 예상된다.

바른정당과의 보수통합도 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이혜훈호'를 띄운 바른정당 역시 내부 전열을 가다듬는 중이고, 두 정당의 대표가 모두 '공격수'여서 협력이나 통합보다는 대립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 PK 출신 최고위원 한 명도 없어

대표 경선과 별도로 치러진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이철우(경북, 이하 득표순),  류여해(서울), 김태흠(충남), 이재만(대구) 씨 등 4명이 선출됐다. 1명을 뽑는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울산 출신의 박맹우 전 사무총장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선전(4위)했지만 여론조사(7위)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쓴잔을 마셨다. 이로써 한국당 지도부 중 부울경 대변 세력이 없는 상황을 맞게 됐다. 대구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홍 대표는 최근 열린 대구·경북 연설회에서 대구를 기반으로 정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류여해 신임 최고위원은 입당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정치 신인이어서 눈길을 끈다. 입당 이후 한국당 팟캐스트 '적반하장'을 진행하며 당원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최근 부산에서 열렸던 부울경 합동연설회에서는 "화장도, 구두도 필요 없다"며 무대에서 하이힐을 벗어 던지며 맨발로 연설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전대를 기존 체육관 선거와 달리 후보자들이 경기도 남양주에서 감자 캐기 봉사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간소하게 치렀다. 한국당은 절약한 전대 비용을 사회단체에 기부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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