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국무총리로 지명된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됐다. 국민들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 위원들에게 다수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해당 문자메시지들을 '특정세력의 문자폭탄'으로 규정하며 '인민독재'를 우려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인사말 대신 "어떻게 회동하는지 알고 시간을 딱 맞춰 문자폭탄이 오는지 모르겠다. 오늘 대표한테도 오고 나한테도 왔다"며 민주당 측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어서 "사실 그게 특정세력이지 않느냐. 잘못하면 민의가 심각하게 왜곡되고 인민독재 같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지 그러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되받아쳤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이들은 "시민들의 정치참여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청문위원들이 자기 일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문자를 보내는 이들도 자신의 시민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은 이낙연 총리후보에 대해 "웬만하면 물건을 팔아주고 싶다. (하지만) 워낙 물건에 하자가 심해서 팔아줄 수 없는 딜레마"라며 "이럴 경우에는 물건 파는 분이 해명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인선에 위장전입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을 보인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고위공직 임용 배제' 5대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문 대통령이 말한 5대 인사원칙은 다음과 같다.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문제

국민의당은 이날 자유한국당 등 다른 야당과 함께 이날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오는 29일 의원총회를 열어 인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민재 기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