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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0개월 만에 2위…호남 경선 후 안희정 표 흡수

리얼미터 3월5주차 여론조사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7-03-30 19:31:4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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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安 일주일새 4.8%P 올라 17.4%
- 문재인 35.2% 부동의 1위 유지
- 보수층 결집·호남표 이탈 변수

- 安 TK·강원 경선도 72.41% 압승

5·9대선의 대진표가 거의 확정되면서 대선 정국이 '문재인 대 반(反)문재인'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반문 표심의 지지를 받으면서 '문재인 대 안철수' 양자 대결 성사 여부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두 후보의 공통 지지 기반인 호남과 부산 울산 경남(PK) 표심이 운명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 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대구 경북 강원권역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30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3월 5주 차 주중 여론조사(27~29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를 보면 유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 전 대표 간 2강 구도 재편 조짐이 드러났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35.2%로 1위에 올랐다. 문 전 대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과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안 전 대표는 4.8%포인트 올라 17.4%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가 2위를 탈환한 것은 지난해 5월 4주 차 이후 10개월 만이다.

특히 안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은 호남과 부울경에서 두드러졌다. 민주당 후보 선출 가능성이 작아진 안희정 충남지사로부터 이탈한 표를 대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전주 대비 7.3%포인트 급등한 24.9%였다. 부울경에서도 17.1%로 전주보다 5.8%포인트 올랐다.

문 전 대표는 호남과 부울경에서 각각 41.6%와 36.7%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24.3%로 문 전 대표(21.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다자대결 시 문 전 대표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내 5개 정당 후보가 모두 완주할 경우 문 전 대표는 43.9%로 안 전 대표(21.0%)를 압도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 11.1%, 정의당 심상정 대표 4.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0%였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3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가 47.2%로, 안 전 대표(25.0%)와 홍 지사(12.3%)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하지만 '문재인-안철수 양자 대결'이 벌어진다면 구도는 예측불허 양상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영남권 보수 결집과 안 전 대표의 호남표 이탈 수준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3자 대결 시 부울경에서 안 전 대표(25.9%)와 홍 지사(17.3%)의 지지율 합은 43.2%로, 문 전 대표(44.3%)와 비슷했다. 대구 경북(TK)에서는 46.8%로 문 전 대표(34.8%)를 압도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대구·경북·강원 경선 압승으로 대선 후보 선출 9부 능선을 넘었다. 그는 72.41%를 얻어 손학규(19.59%)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선 (8.00%) 국회부의장을 따돌리며 4연승을 달렸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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