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SBS 뉴스에 출연해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17일 'SBS 8 뉴스'에는 안희정 지사가 출연해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비전을 말했다.

안 지사는 어떤 대한민국을 꿈꾸냐는 앵커의 질문에 "공존과 통합의 나라를 꿈꾼다"고 입을 연 뒤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싸우고 있다. 여야간 사회적 갈등은 해결 기미 없이 정쟁을 반복하고 있다. 공존과 통합의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SBS 8 뉴스' 방송 캡처)

이어 안 지사는 "현행 헌법이 정한 바 민주주의대로 일하겠다"며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니다. 총리는 국회가 인준을 하고 내각을 구성하도록 되어있다. 내각 중심 국정 운영을 통해 국가 과제에 초당적으로 단결한 대한민국 만들겠다. 민주주의만이 당면과제를 푸는 답이다"고 정치 개혁에 소신을 밝혔다.

안 지사는 또 "지방자치분권국가로 가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거듭 강조한 뒤 "서울 중심, 대통령 중심, 중앙정부 중심 국가에서 전국 228개 시군구가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자치분권국가로 가야 한다. 개헌을 논의한다면 그 방향의 개헌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롤모델이 누구냐는 앵커의 질문에는 "저는 김대중과 노무현 두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이라고 에둘러 표현한 뒤 "해외에는 퇴임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을 꼽는다"고 말했다. 신동욱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