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하는 부산시의회 의원들이 30일 새누리당 탈당 성명을 발표하고 '시민과 동행하는 보수'를 표방했다.

이상갑(사상1)·오보근(사상2)·박중묵(동래1)·권오성(동래2)·이진수(동래3)·박성명(금정2)·황보승희(영도1)·최준식(해운대2)·최영규(중구) 등 9명의 시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헌법 유린과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초래한 새누리당에서는 어떤 희망도 찾을 수 없다"면서 "여당의 일원으로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사죄한다. 진정한 보수의 가치 실현을 위해 새누리당을 떠나 개혁보수신당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혁보수신당 참여를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동행하는 보수가 될 것"이라며 "공정한 사회, 따뜻한 지역 공동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탈당 시의원 9명 중 초선인 최영규 의원을 제외한 8명은 모두 재선이다. 이들 탈당파 의원은 조만간 보수개혁신당 입당과 함께 시의회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또 7개 상임위원회 중 5명이 상임위원장이어서 새누리당 일색이던 의정활동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