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앞서 발표한 의원들의 결정 내용을 정리한 명단이 주목받고 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상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투표 결과 299표 중 찬성 234표 반대 56 기권 2표 무효 7표로 나타났다.

　표 의원이 지난 8일자 기준으로 작성해 개인 SNS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은 201명이다. 야당 소속 171명의 의원들에 30명의 여당 의원이 더해진 수치다. 실제 투표 결과 그보다 많은 찬성표가 나오면서 예상보다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연합뉴스

　서울대 교수와 재학생들로 이뤄진 '서울대 1만인 시국선언'도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소속 의원을 전수 조사해 정리한 29명의 탄핵 찬성 의원을 밝혔다.

　명단은 김종석 박인숙 이혜훈 하태경 김세연 이은재 심재철 이종구 이진복 이학재 정양석 유승민 나경원 주호영 정운천 김영우 김재경 장제원 정병국 권성동 이현재 김기선 김학용 박성중 이철규 경대수 김규환 김성태(비례) 황영철 의원 등이었다.

　같은날 새누리당 청년비례대표 신보라 의원도 개인 SNS를 통해 "청년 국회의원 신보라는 12월 9일 소신과 양심에 따라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 표결을 하겠습니다"고 전하기도 했다.

　국회 정원 300명 중 297명이 본회의에 참석했으며, 표결에는 299명이 참여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