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국제 부울경 아카데미 총원우회 송년의 밤 및 11기 수료식에 참석해 국제신문과 부울경 아카데미의 발전을 소리 높여 외쳤다.

이날 기수별로 테이블이 마련됐는데 같은 테이블의 동기들은 물론이고 다른 기수의 원우들과도 담소를 나누며 우의를 다졌다. 오랜만에 만난 원우들은 일상사부터 최근 시국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 시간여 동안의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본행사가 시작됐다. 주요 내빈과 총원우회 회장단, 1기부터 11기까지 원우들이 차례로 소개되자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국제신문 차승민 사장의 인사말과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등의 축사, 주요 내빈들의 건배사가 이어졌다. 

박정오 삼정기업 회장은 '나라와 가정과 자기를 위하여'라는 뜻의 '나가자'라는 건배사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겸 총원우회 고문은 "앞으로도 국제신문이 지역사회에서 더 큰 언론으로 자리 잡고 아카데미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의 명성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마지막으로 건배사에 나선 모리모토 야스히로 주부산일본총영사는 "부산을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내년에도 많은 일본인이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여기에 모인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이 도와 달라"면서 '부산과 일본의 미래를 위하여'라는 건배사로 원우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서 시장의 특강이 끝난 뒤 곧바로 송년음악회가 시작됐다. 송년음악회의 서막은 트로트 가수이자 총원우회 부회장을 맡은 차성연 씨가 열었다. 이어 트로트 가수 박서진, 장보윤, 서지오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을 펼쳤다. 

송년음악회의 피날레 무대는 1980년대를 풍미한 '원조 미남 가수' 윤수일이 장식했다. 그는 히트곡 '제2의 고향' '황홀한 고백' '터미널' 등을 잇달아 열창하며 송년음악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마지막 곡으로 국민가요 반열에 오른 '아파트'를 부를 때는 원우 100여 명이 함께 춤을 추는 등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이병욱 김준용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