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대담'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이 향후 정국에 대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14일 MBC에서 방영한 'MBC 특별대담'에는 김진 논설위원과 조갑제닷컴 대표 조갑제, 영남대학교 김태일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정치아카데미 김만흠 원장이 출연해 '비성정국 - 대한민국은 어디로'를 주제로 토론했다.

	(사진 = 'MBC 특별대담' 방송 캡처)

김진 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의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 박 대통령의 6.29선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열었다.

6.29 선언이란 1987년 6월 29일 대통령 후보였던 노태우 민주정의당 대표위원이 당시 국민들의 민주화와 직선제 개헌요구를 받아들여 발표한 특별선언이다.

김 위원은 "제 1항. 내일 모레 검찰 수사에서 대통령이 실정법 얼마나 어겼느냐, 국가 기밀을 얼마나 유출했느냐, CJ 압력 경영진 교체 등을 두고 실정법 위반 가능성을 따져볼 것이다. 하지만 그 차원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품격을 추락시킨 죄가 크다. 역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정적인 죄다. 엄청난 분노의 불길을 당겼다. 박 대통령은 '내가 퇴임 후에 법정에 서겠다. 재판장에게 이야기하겠다'며 대통령으로서 품격을 떨어뜨린 죄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은 "제 2항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통치 스타일 바꾸겠다', '고독과 폐쇄속에서 있었던 집무실을 폐쇄하고 참모동으로 옮겨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겠다'는 결단이 꼭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은 "헌법상 5년 임기는 대통령의 의무"라며 "거국 내각, 대통령 2선 후퇴 등 전부다 헌법 위반이다. 헌법위반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 남은 임기를 속죄차원에서 마무리하고 퇴임 이후 법정에 서겠다는 선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동욱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