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0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위한 제3부지로 경북 성주 초전면에 있는 성주골프장이 최적지로 결론났다고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에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늘 오후 2시께 자치단체장에 대한 설명을 하려 했으나 김천시장과 성주군수의 요청에 의해 오전으로 당겼다.

	성주골프장. 연합뉴스

현재 한민구 국방장관도 여야에 설명을 하고 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사드를 기존에 발표된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 내 다른 곳으로 변경해달라는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후보지 3곳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 성주군의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수륜면 까치산이 후보지였다.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고 해발고도 680ｍ로 성산포대(해발 383ｍ)보다 높다. 성주읍과 가까운 성산포대에 비해 주변에 민가가 상대적으로 적다. 성산포대보다 면적도 넓어 레이더 및포대를 배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드 레이더가 김천 쪽을 향하고 있어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원불교도 성지인 정산(鼎山) 송규 종사의 생가터와 구도지가 성주골프장에서 인접해 원불교 역시 반대해 진통이 예상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