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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비리·서울 메피아 놓고 막말·고성 등 구태 재현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

  • 국제신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6-07-05 19: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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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어버이연합 의혹 등 맹공
- 김동철 영남 편중인사 질의중
- 與 의원들 야유로 3시간 정회

5일 국회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은 법조비리와 청와대의 KBS 보도개입 파문, 어버이연합 불법자금 지원 의혹 등을 집중 제기했다. 여당은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드러난 서울시의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비리문제를 따졌다.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과 말다툼을 벌이자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각 당의 원내대표들이 나와 이를 말리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여야가 각각 박원순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와 청와대를 겨냥하면서 충돌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서로 야유와 고성을 주고받으며 싸우다 본회의가 정회되는 구태를 재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홍만표 변호사가 연루된 '정운호 법조 게이트'와 관련해 "브로커 이모 씨의 녹취록에 보면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이름과 함께 '내가 부르면 나오는 애'라는 표현이 나온다. 권력형 비리 의혹도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해당 인물(홍 변호사)은 혐의가 인정돼 구속기소 했다. 나머지 의혹도 철저히 수사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박 대통령의 반야당 주요 발언과 어버이연합의 (야당인사) 화형식과 규탄집회의 싱크로율이 100%에 가깝다"며 어버이연합을 '박 대통령의 보위단체'로 규정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어버이연합은 자유민주주의 수호 단체가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청와대의 KBS 보도개입 의혹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세월호 참사 직후 청와대가 직접 나서 언론에 압력을 가하고, 사건 보도를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박 대통령이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초당적 국정운영과 진정한 협치를 할 수 있도록 박 대통령의 탈당을 건의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황교안 총리는 "그런 걸 건의할 상황으로 판단되질 않는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은 박 서울시장을 겨냥하며 반격에 나섰다. 오 의원은 "구의역 참사는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들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박 시장의 측근들은 메트로뿐 아니라 서울대공원, 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시설공단 등 서울시 전체에 포진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세 번째 질의에 나선 김동철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야유를 보낸 것이 발단이 돼 3시간 가까이 파행되는 일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영남 편중 인사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선거 전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는 말을 왜 했느냐"고 따졌다. 이때 새누리당 이장우 이은재 의원 등이 야유를 보내자 김 의원은 이장우 의원을 지목해 "총리의 부하직원이냐. 어떻게 대전시민은 이런 사람을 국회의원이라고 뽑아 놨나"라고 고성을 지르면서 대정부질문이 중단됐다. 결국 김 의원의 유감 표명으로 대정부질문은 3시간 만에 재개됐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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