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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대 김동연 총장이 27일 국제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김성효 기자 |
"30년 넘게 봉직한 공직사회를 떠나 지난 3월 대학 총장에 취임한 이후 입버릇처럼 '유쾌한 반란'을 부르짖습니다. 반란이라고 하면 다소 불손하게 들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유쾌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뭔가 다르지요. 요즘 우리 젊은이들은 왜 화를 내지 않을까요? 왜 순응만 할까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지 않을까요. 질문하지 않고 순응하는 젊음. 미래가 보입니까? 반란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것을 한 마디로 '익숙한 것들과 결별'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고졸 성공신화'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아주대 김동연(58) 총장은 부산의 오피니언리더들에게 '틀을 깨는 유쾌한 반란'을 통한 희망찾기를 역설했다. 김 총장은 27일 오후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열린 국제신문 주최 제8기 국제부울경아카데미 9주차 특별강좌에서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극복하는 반란, 우리 스스로 쌓아온 틀을 깨는 자기 자신에 대한 반란,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사회에 대한 반란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쾌한 반란'을 위해서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솔직한 반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는 남이 내게 던지는 질문이다. 김 총장의 남이 던진 질문은 환경, 즉 상황을 이야기한다. 유쾌한 반란은 바로 이 환경에 대한 반란에서 출발한다. 두 번째는 나 스스로 던지는 질문인데, 즉 자신의 한계와 틀을 깨는 반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우리 사회가 부여하는 문제에 대한 답변, 즉 사회의 틀을 극복해 내는 반란이다.
김 총장은 서울 청계천과 경기도 성남 판잣집에서 소년가장으로서 보낸 유년 시절, 학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했던 청년기 등을 소개했다. 1957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김 총장은 상고 졸업 후 만 17세 때 은행원이 됐다. 그는 주경야독하면서 1982년 행정고시와 입법고시를 동시 합격해 고졸 신화의 제1장을 썼다.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차관 등을 지냈다. 지난해 7월까지는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맡았다.
'아주대 김동연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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