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동(왼쪽), 이종진

- 박석동 "행사 등에 대부분 사용
- 관광여행사와 연계안 찾아야"
- 이종진 "상수도 전력 이중화
- 충분한 시간 두고 진행해야"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위원장 이상갑) 박석동(부산진1) 의원은 27일 시 경제산업본부에 대한 2014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지역 재래시장에 수도권 혹은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문화관광형 지원사업이 많은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없는 것 같다"며 "이는 대부분의 예산이 행사나 해외여행 등에 쓰이고 있기 때문으로 관광여행사와 지속적으로 연계하는 방향으로 사업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재래시장 문화관광형 지원사업은 국비와 시비가 함께 투입되는 사업으로 시는 이번 추경에 시 예산 5억여 원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박 의원은 또 경제산업본부에서 운용하는 기금이 가장 많은데 기금의 대부분이 보통예금에 가입돼 있어 이 중 일부를 이자수익이 높은 정기예금으로 대체하는 등 기금 운용 계획을 재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경제산업본부 추경예산 심사에서 의원들은 또 지난해의 경우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을 포함한 이른바 일자리 사업 예산을 모두 사용하지 못해 상당 부분을 국고로 다시 귀속시켰는데, 주먹구구식으로 관련 예산을 신청하는 것은 아닌지 따져 물었다.

같은 날 보사환경위원회(위원장 박재본)의 상수사업본부 추경예산 심사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주요 사업 예산을 본예산에 편성하지 않고 추경에 반영하는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종진(북구3) 의원은 "전력수전설비 이중화 시설 개선 사업 예산이 이번 추경에 반영됐는데, 상수도 관련 시설에 갑작스런 사고로 전력공급이 차단되는 것을 막기 위한 중요한 사업은 본예산에 반영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시 산하 각 정수장 저류조에 잔디가 심어진 대형 유휴지가 있는데, 근처 주민들이 개방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며 "정수장 측이 이 문제로 매번 주민들과 갈등을 빚지 않도록 개방할 수 없는 이유를 명문화해 주민들을 제대로 설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창조도시교통위원회(위원장 공한수)의 시 교통국에 대한 추경예산 심사에서는 부산교통공사 운영지원금 960억 원의 적절성 여부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부산시의회 각 상임위원회의 시와 시교육청에 대한 추경예산 예비심사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