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대 시의원(왼쪽), 김척수 시의원

부산시의회 신임 운영위원장과 기획재경위원장에 박인대(기장1) 의원과 김척수(사하1)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부산시의회는 제235회 임시회 첫날인 18일 본회의를 열고 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한 전체 의원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단독 입후보한 박 의원을 선출했다. 전체 38표 가운데 36표는 찬성이었고, 2표는 기권이었다. 기획재경위원장 선거에서는 김 의원이 28표를 획득해 이주환(연제1·10표)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상임위원장 선거는 김선길 전 운영위원장과 최형욱 전 기획재경위원장이 각각 남구청장과 동구청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데 따른 것이다. 박 의원과 김 의원은 6대 시의회가 마무리되는 오는 6월 말까지 두 달 여간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박 의원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왔다. 기획재경위원장도 부위원장인 이 의원이 유력했으나, 김 의원과의 경선이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현직 시의원으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당원협의회(사하갑)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의회 주변에서는 비록 두 달 남짓한 기간이긴 하지만 "김 의원이 감투복이 터졌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당 내부 규정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시의회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기에서 '부산광역시 영상산업 진흥조례 일부 개정안' 등 14건의 조례안과 동의안 3건 등 모두 17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