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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유증…인터넷·SNS 세대갈등 표출

일부 "노인 무임승차 폐지" 주장…조국 교수 당분간 절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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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영,  朴 당선 나치당 빗대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대선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선거가 초박빙 대결 끝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끝나자 진보 성향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허탈감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 특히 세대 투표 양상이 확연했던 탓에 노년층을 비판하는 청원까지 포털 사이트에 등장하는 등 세대 간 갈등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23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좋은일만생긴다'라는 필명의 누리꾼이 올린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서명 시작 이틀 만에 1만 명에 가까운 서명을 받았다. 이 누리꾼은 "노인들이 국민 복지에 대해 달갑게 생각하지 않으니 이들이 즐겨 이용하는 무임승차제도를 폐지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50, 60대가 보편적 복지에 반대하는 박 당선인에게 표를 몰아줬으니 이들이 누리는 복지혜택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페이스북에선 "그냥 다 하라고 해라. FTA든 민영화든. 약자들 스스로가 포기했는데 왜 우리가 나서서 방어해 줘야 되냐"며 "우리가 아무리 그들을 지켜준다고 시위하고 저항해도 그들에게 우린 빨갱이일 뿐"이라는 내용의 글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SNS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조국 서울대 교수는 당분간 절필을 선언했다. 43만 명의 팔로어를 가진 조 교수는 지난 21일 트위터에 "대선 때문에 연기한 '묵언안거(默言安居)'에 들어간다"며 "SNS 활동 및 언론 노출 일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후에도 묵언안거에 들어가 4개월 동안 SNS활동을 하지 않은 바 있다.

역시 대선 기간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했던 공지영 소설가는 20일 "나치 치하의 독일 지식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유신 치하의 지식인들은"이라는 트윗을 남겼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박 후보의 당선을 독일의 나치당에 빗댄 것이다.

이에 대해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결과를 마주한 젊은이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절망과 무기력을 토로하고 있다. 남은 절반과의 소통 가능성에 대한 절망감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세대 갈등은 선거 패배에 따른 후유증으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며 "민주국가에서 누구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패자는 승복하고 승자는 포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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